
9회말 투 아웃까지 이어지던 LG의 승리 시나리오는 9회초, KIA의 방망이 한 방 한 방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3-5로 끌려가던 KIA가 9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며 6-5 역전승을 거뒀고, 잠실 3연전 위닝시리즈와 함께 35일 만에 3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반면 6연패 탈출을 노렸던 LG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4위로 추락했습니다. 선발 김윤식이 KIA전 강세를 이어가며 3이닝을 1자책으로 막아냈지만, 뒷문이 9회에 무너지면서 선발의 분투는 빛이 바랬습니다.
| 구분 | 내용 |
| 최종 스코어 | KIA 6 - 5 LG (잠실) |
| 결승타 | 카스트로 9회초 희생플라이 |
| 순위 변동 | KIA 3위 탈환 / LG 4위 추락 (7연패) |
| 홈런 | 오스틴 40호(시즌·LG 역사 최초), 이재원 8호, 박동원 13호 |
1. 9회초, 전세를 뒤집은 3득점
경기의 흐름은 1회말부터 요동쳤습니다. LG 오스틴이 21일 만에 터뜨린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는데, 이 홈런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 시즌 40홈런 기록이었습니다. 2회초 KIA 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고, 4회말 이재원의 초대형 솔로홈런(타구속도 시속 191.9km, 비거리 133.1m)으로 LG가 다시 3-2로 앞서갔습니다.
8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3-3이 된 뒤, 8회말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LG가 5-3으로 달아났습니다. 여기까지는 LG의 6연패 탈출 시나리오가 완벽해 보였습니다.
김태군 적시타
3-5로 끌려가던 9회초, 김태군의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호연 적시타, 5-5 동점
이어진 찬스에서 이호연이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스트로 희생플라이 결승
3루 주자를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6-5,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9회초 KIA의 집중력은 달랐습니다. 김태군과 이호연의 연속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LG 마무리 손주영은 ⅓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진 불펜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2. 김윤식의 분투…뒷문은 열렸다
오늘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KIA전 천적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이날도 3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했습니다. 9회 역전의 빌미가 된 것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대목도 있습니다. 직전 등판에서 0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여파인지, 이날도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역시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나며, 이날 경기는 양 팀 불펜 싸움으로 흘러갔습니다.
김윤식의 KIA전 성적은 오늘 1자책을 더해 6⅓이닝 1자책. 무실점 행진에는 마침표가 찍혔지만, 여전히 KIA 타선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3. 35일 만에 뒤집힌 3위
이날 결과로 3위와 4위가 뒤바뀌었습니다. KIA는 74승 61패 2무(승률 0.548)로 35일 만에 3위를 탈환했고, LG는 75승 62패 1무(승률 0.547)로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두 팀의 승률 차이는 고작 0.001. 남은 시즌 매 경기가 순위표의 운명을 가릅니다.
| 순위 | 팀 | 승 | 패 | 승률 | |
| 3위 | KIA | 74 | 61 | 2 | 0.548 |
| 4위 | LG | 75 | 62 | 1 | 0.547 |
어제 경기에서도 KIA는 9회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로 5-4 승리를 거두며 LG를 6연패로 몰아넣었습니다. 이틀 연속 9회에 승부를 뒤집은 KIA의 뒷심이, 3위 쟁탈전의 향방을 가르고 있습니다.

ℹ️ 남은 3위 싸움 관전 포인트
KIA와 LG의 승률 차이는 단 0.001.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3위 자리를 놓고 남은 시즌 매 경기가 결승전입니다. LG가 7연패에서 탈출할지, KIA가 3위를 굳힐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홈런 레이스도 뜨겁습니다. 오스틴의 40호로 선두 김도영(KIA, 41호)과 힐리어드(kt, 41호)를 1개 차로 추격하게 됐습니다. 3위 싸움과 홈런왕 경쟁, 남은 시즌 두 개의 레이스가 동시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375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고, LG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매진(44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과거 LG의 에이스였던 케이시 켈리가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지만, 팀의 연패 탈출까지는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오늘 경기 최종 스코어는 어떻게 됐나요?
A. KIA가 LG를 6-5로 꺾었습니다. 9회초 3득점 역전승으로, KIA는 3위를 탈환했고 LG는 7연패에 빠졌습니다.
Q. 김윤식의 KIA전 성적은 어떤가요?
A. 오늘 경기 전까지 KIA 상대 2경기 3⅓이닝 무실점(ERA 0.00)이었고, 오늘 3이닝 1자책을 기록해 통산 6⅓이닝 1자책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3위와 4위의 승차는 얼마나 나나요?
A. 승률로 0.001 차이입니다. KIA 0.548(74승 61패 2무), LG 0.547(75승 62패 1무)로, 남은 시즌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를 바꿀 수 있습니다.
Q. 오스틴의 40호 홈런은 어떤 의미인가요?
A. LG(전신 MBC 청룡 포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한 기록입니다. 홈런 부문 선두 김도영(41호)을 1개 차로 추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