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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서 '납치 신호' 울렸다…알고 보니 조종실 몸싸움

by 복지다롱 202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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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던 여객기에서 납치를 의미하는 국제 긴급 신호가 송출됐습니다.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고 한 나라의 총리까지 대책 회의를 소집한 이 소동, 알고 보니 진짜 납치가 아니라 조종실에서 벌어진 난투극 때문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핵심 요약

- 두바이→텔아비브행 여객기가 비행 중 납치 신호(스쿼크 코드 7500) 송출

- 실제 납치가 아니라 조종사 간 몸싸움 도중 신호가 나간 것으로 확인

- 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 승객 약 180명 전원 무사

-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긴급 출격…두 조종사는 병원으로 이송

 

1. 하늘에서 '납치 신호'가 울렸다

 

승객 약 180명을 태우고 두바이를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이 비행 도중 일반 비상 상황을 뜻하는 '스쿼크 코드 7700'을 먼저 송출했습니다. 그런데 곧이어 항공기 납치나 불법 간섭을 의미하는 '코드 7500'으로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납치 신호가 송출되자 관제와 당국은 곧바로 피랍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고, 네타냐후 총리와 국방부 장관은 대책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항공기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여객기는 짧은 시간에 급강하하며 기수를 돌렸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2. 스쿼크 코드 7500·7600·7700, 무슨 뜻일까

 

스쿼크(squawk) 코드는 항공기가 관제 레이더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네 자리 숫자 신호입니다. 조종사가 트랜스폰더에 입력하면 관제 화면에 코드가 표시됩니다. 전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긴급 코드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7500 (납치·불법 간섭): 피랍 또는 기내 불법 행위 발생 시

- 7600 (무선 통신 두절): 관제와 교신이 끊겼을 때

- 7700 (일반 비상 상황): 기체 이상, 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

 

이 중 7500은 가장 민감하게 다뤄지는 코드입니다. 납치 신호가 한 번 뜨면 군과 보안 당국이 즉시 움직입니다. 이번에도 코드가 바뀌자마자 전투기가 떴던 이유입니다. 조종사는 말 한마디 없이 숫자만 입력해도 "비상이니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계입니다.

 

 

3. 범인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조종사였다

 

조사 결과, 납치 신호의 원인은 조종석에서 벌어진 두 조종사의 물리적 충돌이었습니다. 항공사도 "비상 신호가 조종사들 사이의 몸싸움 때문에 발신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몸싸움 도중 조종사 한 명이 다른 조종사를 공격했고, 승객과 승무원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을 제압했다는 증언도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종사 중 한 명이 승객들과 함께 비행기를 고의로 추락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방부 장관은 테러 시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조종사들의 국적을 두고는 매체마다 보도가 엇갈렸고, 항공사 측은 두 사람의 신원과 충돌의 구체적인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경위는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은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에 따라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 조종사"라는 설과 "러시아 국적자는 없었다"는 부인이 함께 전해졌고, "인도·오만 국적"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확정된 사실은 조종실 충돌 → 비상 신호 송출 → 타북 공항 비상 착륙 → 전원 무사라는 흐름뿐입니다.

 

 

4. 조종석 난투극,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승무원 간 다툼으로 인한 비상착륙은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닙니다. 2022년에는 제네바발 파리행 에어프랑스 여객기의 조종석에서 두 조종사가 난투극을 벌여 두 사람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예정대로 착륙했습니다.

 

조종실은 기장과 부기장 단 두 사람이 수천 미터 상공에서 수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입니다. 작은 마찰이 극단으로 치닫으면 곧바로 수백 명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조종실 내 갈등 관리와 승무원 정신건강 점검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국 항공사와 항공 당국의 대응 매뉴얼이 다시 점검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급강하의 충격: 해당 여객기는 1~2분 만에 수천 미터를 급강하했고, 이 충격으로 수직 꼬리 날개의 방향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비 승무원의 활약: 조종실이 통제 불능이 되자 기내에 있던 예비 조종사들이 상황을 수습하고 사우디로 기수를 돌려 착륙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 후속 조치: 플라이두바이는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승객들을 목적지로 이동시켰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쿼크 코드란 무엇인가요?

A. 항공기가 트랜스폰더를 통해 관제 레이더에 보내는 네 자리 숫자 식별 신호입니다. 평상시에는 관제가 부여한 코드를 쓰다가 비상시 7500·7600·7700으로 바꿔 상황을 알립니다.

 

Q. 납치 신호가 뜨면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A. 관제는 해당 항공기를 최우선으로 모니터링하고, 군 당국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근접 감시하거나 요격 태세를 갖춥니다. 착륙 공항도 보안 경계 태세에 들어갑니다.

 

Q.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나요?

A. 전해진 바에 따르면 승객 가운데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고, 전원 타북 공항에 안전히 착륙했습니다. 조종사 2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Q. 조종사는 어떤 처벌을 받나요?

A. 아직 조사 중이라 확정된 처분은 없습니다. 다만 조종실 내 폭력은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엄중히 다뤄지며, 항공사 자체 징계와 사법 절차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숫자 네 자리로 시작된 이 소동은 조종실 안의 갈등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 없이 끝났지만, 하늘 위 안전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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